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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개발협력 Insights

지방선거를 앞두고 (2) : 말로는 돕겠다는데, 실제로 지갑은 열었을까? — 정치 성향과 기부 행동의 간극

by 드림피더 2026. 5. 9.

지난 글에서 정치 성향에 따라 해외원조에 대한 생각이 왜 다른지를 살펴봤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성향은 개발 원조에 대한 다른 시각을 갖게할까?

자연스럽게 이런 궁금증이 생겼다.

"그럼 실제로 돈은 누가 더 낼까?"

여론조사에서 해외원조를 지지한다고 말하는 것과, 실제로 지갑을 여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다.

네 보물이 있는 곳에 네 마음이 있느니라. 라고 성경에도 써있다.

대가 지불을 하는 것이 진짜라는 수천년도 더 된 진리


총액만 보면: 공화당 지지자가 더 많이 낸다

여러 연구를 종합하면, 공화당·보수 성향 가구는 민주당·진보 성향 가구보다 연간 60~160달러 정도 더 기부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시러큐스대 아서 브룩스 교수의 분석에서는 소득 수준을 통제했을 때도 보수 가구가 평균 30% 더 많이 낸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 결과만 보면 "보수가 더 관대하다"고 결론 내릴 수 있는데, 여기서 중요한 단서가 하나 붙는다.

이 격차는 거의 전적으로  교회·종교 기관에 대한 헌금에서 비롯된 것으로, 비종교 자선단체 기부에서는 보수의 우위가 사라진다. pewresearch

 

 

* 여기서 한 가지 정확하게 짚고 넘어가야 할 게 있다.  [정확한 금액 비교는 사실 존재하지 않는다]

"진보는 해외에 얼마, 보수는 얼마"를 직접 비교한 대규모 신뢰할 만한 데이터는 현재 공개된 연구에서 찾기 어렵다. IRS 세금 신고 데이터는 기부 총액은 기록하지만, 그 돈이 국내 단체로 갔는지 해외 단체로 갔는지까지는 추적하지 않는다.

해외 기부를 정치 성향별로 체계적으로 추적하는 인프라가 없다는 것 — 뒤집어 말하면, 해외원조는 여전히 개인의 기부 선택보다 정부 예산의 문제로 다뤄지는 영역이라는 뜻이기도 하다. 그래서 USAID 예산 삭감이 개인 기부로 대체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데이터는 애초에 답을 주기 어렵게 설계돼 있다.

 
공화당 성향민주당 성향
주제 공화당 민주당
전체 기부액 상대적으로 많음 (종교 헌금 포함 시) 상대적으로 적음
해외원조 여론 지지 낮음 높음
세금을 통한 해외원조 반대 경향 찬성 경향
기부의 집중 지점 종교 공동체·지역 전국·글로벌 단체
     

다음엔 한국을 들여다봐야겠다

미국의 이야기를 길게 했지만, 내가 더 궁금한 것은 한국이다. (미국은 해외라 좀 더 편하게 다룰 수 있었음)

해외원조에 세금을 쓰는 것에 대한 찬반, 그리고 실제 국제개발 NGO에 대한 기부 행동

— 한국에서도 이런 분화가 있는가? 있다면 어떤 모습인가?

다음 글에서 이어가 보려 한다.


📌 참고 자료

  • Sances & Margolis, "Republicans give more to charity – but not because they oppose income redistribution" (Democratic Audit, 2017)
  • Buchan & Grimalda, USC/Political Psychology 연구 (2022)
  • Springer Public Choice, "Partisanship, political alignment, and charitable donations" (2024)
  • AP-NORC, "Most Americans have donated to those in need within the past year" (2025)
  • Pew Research Center, International engagement and support for foreign aid (2025.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