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글에서 정치 성향에 따라 해외원조에 대한 생각이 왜 다른지를 살펴봤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성향은 개발 원조에 대한 다른 시각을 갖게할까?
자연스럽게 이런 궁금증이 생겼다.
"그럼 실제로 돈은 누가 더 낼까?"
여론조사에서 해외원조를 지지한다고 말하는 것과, 실제로 지갑을 여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다.
네 보물이 있는 곳에 네 마음이 있느니라. 라고 성경에도 써있다.
대가 지불을 하는 것이 진짜라는 수천년도 더 된 진리

총액만 보면: 공화당 지지자가 더 많이 낸다
여러 연구를 종합하면, 공화당·보수 성향 가구는 민주당·진보 성향 가구보다 연간 60~160달러 정도 더 기부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시러큐스대 아서 브룩스 교수의 분석에서는 소득 수준을 통제했을 때도 보수 가구가 평균 30% 더 많이 낸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 결과만 보면 "보수가 더 관대하다"고 결론 내릴 수 있는데, 여기서 중요한 단서가 하나 붙는다.
이 격차는 거의 전적으로 교회·종교 기관에 대한 헌금에서 비롯된 것으로, 비종교 자선단체 기부에서는 보수의 우위가 사라진다. pewresearch
* 여기서 한 가지 정확하게 짚고 넘어가야 할 게 있다. [정확한 금액 비교는 사실 존재하지 않는다]
"진보는 해외에 얼마, 보수는 얼마"를 직접 비교한 대규모 신뢰할 만한 데이터는 현재 공개된 연구에서 찾기 어렵다. IRS 세금 신고 데이터는 기부 총액은 기록하지만, 그 돈이 국내 단체로 갔는지 해외 단체로 갔는지까지는 추적하지 않는다.
해외 기부를 정치 성향별로 체계적으로 추적하는 인프라가 없다는 것 — 뒤집어 말하면, 해외원조는 여전히 개인의 기부 선택보다 정부 예산의 문제로 다뤄지는 영역이라는 뜻이기도 하다. 그래서 USAID 예산 삭감이 개인 기부로 대체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데이터는 애초에 답을 주기 어렵게 설계돼 있다.
| 주제 | 공화당 | 민주당 |
| 전체 기부액 | 상대적으로 많음 (종교 헌금 포함 시) | 상대적으로 적음 |
| 해외원조 여론 지지 | 낮음 | 높음 |
| 세금을 통한 해외원조 | 반대 경향 | 찬성 경향 |
| 기부의 집중 지점 | 종교 공동체·지역 | 전국·글로벌 단체 |
다음엔 한국을 들여다봐야겠다
미국의 이야기를 길게 했지만, 내가 더 궁금한 것은 한국이다. (미국은 해외라 좀 더 편하게 다룰 수 있었음)
해외원조에 세금을 쓰는 것에 대한 찬반, 그리고 실제 국제개발 NGO에 대한 기부 행동
— 한국에서도 이런 분화가 있는가? 있다면 어떤 모습인가?
다음 글에서 이어가 보려 한다.
📌 참고 자료
- Sances & Margolis, "Republicans give more to charity – but not because they oppose income redistribution" (Democratic Audit, 2017)
- Buchan & Grimalda, USC/Political Psychology 연구 (2022)
- Springer Public Choice, "Partisanship, political alignment, and charitable donations" (2024)
- AP-NORC, "Most Americans have donated to those in need within the past year" (2025)
- Pew Research Center, International engagement and support for foreign aid (2025.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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